췌장암은 발견이 늦는 경우가 많고, 수술이 어려운 진행성 환자에서는 치료 선택지가 제한적이어서 새로운 치료법에 대한 필요가 큰 암입니다. 최근 미국에서는 국소 진행성 췌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항암치료와 함께 사용할 수 있는 비침습적 전기장 치료기기 ‘옵튠 팍스(Optune Pax)’가 승인됐습니다.
이 치료는 복부 피부에 부착한 패치를 통해 일정한 교류 전기장, 즉 종양치료전기장(TTFields)을 전달하는 방식입니다. 빠르게 분열하는 암세포의 분열 과정에 영향을 주는 원리로 설계됐으며, 항암치료와 병행합니다. 피부에 붙이는 방식이어서 수술처럼 몸을 절개하지 않는다는 점도 특징입니다.
특히 이는 국소 진행성 췌장암을 위한 치료로 거의 30년 만에 승인된 새로운 방식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다만 미국 FDA 승인과 국내 실제 사용 가능 여부는 별개의 문제입니다. 국내 도입 여부, 허가 범위, 급여 적용, 실제 환자별 적합성은 향후 확인이 필요합니다.
또한 모든 췌장암 환자에게 적용되는 치료도 아닙니다. 암의 진행 상태, 수술 가능 여부, 항암치료 계획, 체력과 피부 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야 합니다. 새로운 치료 기술이 늘어나고 있지만, 가장 중요한 원칙은 환자별 병기와 치료 목표에 맞춰 다학제 의료진과 함께 최선의 조합을 결정하는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