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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암 치료 어디까지 왔나… 표적치료·면역항암제가 바꾼 생존의 시대

폐암 치료 어디까지 왔나… 표적치료·면역항암제가 바꾼 생존의 시대

폐암 진단이 어디까지 발전 되었나, 이제는 달라지고 있습니다

암이라는 말을 들으면 가장 먼저 ‘얼마나 살 수 있을까’ 라는 걱정부터 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폐암은 과거 치료가 쉽지 않은 암으로 알려지면서 진단과 동시에 막막함을 느끼는 분들이 많았는데요.

하지만 최근 20여 년 동안 폐암 치료 분야는 눈에 띄게 달라졌습니다. 과거에는 항암치료라고 하면 강한 약으로 암세포를 공격하는 방법을 먼저 떠올렸지만, 이제는 암세포의 유전자 특성을 확인하고 면역체계를 활용하는 치료까지 폭넓게 사용되고 있습니다.


항암치료, 무조건 같은 약을 쓰는 시대에서 벗어났다

기존의 세포독성항암제는 암세포의 분열을 억제해 암의 성장을 막는 방식이었습니다. 치료 효과가 있는 반면 정상세포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 탈모나 구토, 혈액세포 감소 등의 부작용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이후 등장한 것이 표적치료제입니다.

폐암 환자 가운데 특정 유전자 변이가 확인되면 해당 변이를 집중적으로 공격하는 약물을 선택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대표적으로 EGFR 변이를 비롯해 ALK, ROS1, KRAS 등 다양한 유전자 변이에 대한 치료제가 개발되면서 폐암 치료는 점점 개인별 맞춤치료에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같은 폐암이라면 비슷한 방식으로 치료하는 경우가 많았다면, 이제는 “어떤 폐암인가”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이 암에는 어떤 유전자 특성이 있는가” 를 확인하는 과정​이 중요해진 셈입니다.


면역항암제의 등장도 큰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또 하나의 중요한 변화는 면역항암제입니다.

면역항암제는 암세포를 약물이 직접 공격하는 방식과는 조금 다릅니다. 암세포가 우리 몸의 면역체계를 피하지 못하도록 면역세포의 기능을 다시 활성화해 암을 공격하도록 돕는 치료법입니다.

특히 기존 치료에 효과가 없었던 일부 환자에게서도 장기간 치료 반응이 유지되는 사례가 나타나면서 큰 관심을 받았습니다.

실제로 과거에는 여러 항암치료를 시행한 뒤 더 이상 사용할 약제가 없어 치료 방법을 찾기 어려웠던 환자가 새로운 면역항암제 치료를 통해 장기간 생존하는 사례도 보고되고 있습니다.

물론 모든 환자에게 같은 효과가 나타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과거와 비교하면 폐암 환자가 선택할 수 있는 치료 방법 자체가 크게 늘었다는 점은 분명한 변화입니다.


항암치료의 목표도 달라지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암 치료에서 ‘얼마나 오래 생존할 수 있는가’가 가장 중요한 목표였다면 최근에는 여기에 ‘어떤 상태로 생활할 수 있는가’ 라는 부분도 중요해졌습니다.

항암치료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구토나 식욕저하, 백혈구 감소 등의 부작용을 조절하는 보조 치료도 발전했기 때문입니다.

치료를 받으면서 식사를 하고 일상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장기 치료에서 중요한 부분이 된 것입니다.


암 예방과 재발 방지를 위한 연구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암 치료뿐 아니라 예방과 재발 방지를 위한 연구도 활발합니다.

HPV 백신을 통해 일부 HPV 관련 암의 발생 위험을 낮출 수 있고, B형간염 예방접종 역시 간암 위험을 줄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환자의 암세포에서 발견되는 특징을 활용해 개인별 백신을 개발하고, 수술 이후 남아 있을 가능성이 있는 암세포를 면역체계가 찾아내도록 하는 연구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아직 모든 암에서 일반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지만, 앞으로 암 치료가 더욱 개인화 될 가능성을 보여주는 분야입니다.


폐암, 이제는 ‘무조건 시한부’라고 생각할 필요 없습니다

폐암 치료 기술이 발전했다고 해서 모든 폐암이 완치되는 것은 아닙니다. 암의 종류와 병기, 유전자 변이, 전이 여부, 환자의 전반적인 건강 상태 등에 따라 치료 방법과 예후는 크게 달라집니다.

그럼에도 과거와 비교해 달라진 점은 분명합니다.


폐암 진단이 곧 치료의 끝을 의미하는 시대에서 벗어나고 있다는 것입니다.

어떤 환자에게는 수술이 우선일 수 있고, 어떤 환자에게는 표적치료제가 효과적일 수 있으며, 또 다른 환자에게는 면역항암제가 중요한 선택지가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폐암을 진단 받았다면 막연한 두려움에 머무르기보다는 정확한 병기와 유전자 검사 결과 등을 바탕으로 의료진과 장기적인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20년 전과 지금의 폐암 치료는 같은 모습이 아닙니다. 앞으로도 새로운 표적치료제와 면역치료, 재발 방지를 위한 다양한 치료법이 등장할 가능성이 큰 만큼 ‘폐암=6개월 시한부’라는 과거의 인식만으로 현재의 치료 가능성을 판단해서는 안 됩니다.

암을 완전히 없애는 것 뿐 아니라, 암과 함께 더 오래 건강한 일상을 유지하는 것. 이것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현대 암 치료가 바라보는 새로운 방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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