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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에 혈관이 튀어나왔다면, 단순한 미용 문제가 아닐 수 있습니다

다리에 혈관이 튀어나왔다면, 단순한 미용 문제가 아닐 수 있습니다

다리에 혈관이 튀어나왔다면, 단순한 미용 문제가 아닐 수 있습니다

오래 서 있거나 앉아 있다 보면 다리가 무겁고 쉽게 피곤해지는 분들이 있습니다. 저녁이 되면 발목이 붓거나 종아리에 쥐가 나고, 어느 순간 다리에 푸른 혈관이 울퉁불퉁하게 보이기도 하는데요.

이런 증상이 반복된다면 하지정맥류를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하지정맥류는 다리의 정맥이 늘어나면서 혈관이 피부 밖으로 구불구불하게 돌출되는 질환입니다. 정맥에는 심장 방향으로 혈액이 이동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판막이 있는데, 여러 원인으로 이 판막의 기능이 떨어지면 혈액이 아래쪽으로 역류할 수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다리 정맥의 압력이 높아지고 혈관이 점차 늘어나면서 눈에 띄는 혈관으로 나타나는 것입니다.


여성에게 더 흔하고 오래 서 있는 사람도 주의해야

하지정맥류는 남성보다 여성에게 비교적 흔하게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임신이나 호르몬의 변화, 가족력 등이 영향을 줄 수 있으며 체중 증가 역시 위험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하루 대부분을 서서 일하거나 장시간 앉아서 생활하는 경우 다리 정맥에 부담이 커질 수 있습니다.

초기에는 단순히 다리에 실핏줄이 많이 보이는 정도로 시작할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굵은 혈관이 돌출되기도 합니다.


이런 증상이 함께 나타난다면 확인이 필요합니다

하지정맥류가 진행되면 단순히 혈관이 보기 싫게 튀어나오는 것뿐 아니라 다양한 불편함이 생길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다리가 무겁게 느껴지거나 쉽게 피곤해지고, 발목이나 종아리가 붓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종아리가 당기거나 아픈 느낌이 들기도 하며 밤에 자다가 다리에 쥐가 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특히 오랫동안 서 있거나 앉아 있었을 때 증상이 심해지고, 저녁이나 밤에 불편함이 증가한다면 정맥순환 상태를 확인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상태가 심해지면 피부 색깔이 어두워지거나 피부염, 습진 등이 나타날 수 있으며 심한 경우 피부가 헐어 궤양으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치료는 혈관 상태에 따라 달라집니다

하지정맥류라고 해서 모두 같은 방법으로 치료하는 것은 아닙니다.

증상이 심하지 않거나 치료가 필요한 혈관 상태에 따라 의료용 압박스타킹을 활용한 보존적 관리부터 혈관경화요법, 정맥 내 레이저 치료나 고주파 치료, 수술적 치료 등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압박스타킹은 발목 쪽에서 상대적으로 강한 압력을 가하고 위쪽으로 갈수록 압력이 감소하도록 만들어 정맥혈의 원활한 흐름을 돕는 방식입니다.

이미 발생한 정맥류를 없애는 치료라기보다는 다리의 불편한 증상을 줄이고 상태가 악화되는 것을 늦추기 위한 보조적인 방법으로 활용됩니다.


작은 혈관에는 혈관경화요법을 시행하기도 합니다

혈관경화요법은 문제가 되는 정맥 안에 경화제를 주입해 혈관을 폐쇄시키는 치료입니다.

주로 비교적 국소적인 정맥류나 모세혈관 확장증, 다른 치료 이후 남아 있는 작은 혈관 등에 적용될 수 있습니다.

입원이나 전신마취가 필요하지 않은 경우가 많다는 장점이 있지만, 환자의 혈관 상태에 따라 적절한 치료법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사전에 정확한 검사가 필요합니다.

시술 후에는 멍이나 통증, 색소침착 등이 나타날 수 있으며 드물게 염증이나 피부 손상, 알레르기 반응 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레이저·고주파 치료도 활용됩니다

주요 표재정맥에서 혈액이 역류하는 경우에는 정맥 내 레이저 치료나 고주파 치료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초음파로 혈관의 위치를 확인하면서 혈관 안으로 카테터 등을 삽입한 뒤 열에너지를 이용해 문제가 되는 정맥을 폐쇄하는 방식입니다.

기존 수술에 비해 피부 절개가 적고 회복 부담이 상대적으로 낮다는 장점이 있지만, 모든 환자에게 적합한 것은 아닙니다.

치료 이후에는 일시적으로 당기는 느낌이나 멍, 통증 등이 나타날 수 있으며 드물게 감염이나 신경 손상, 심부정맥혈전증 등의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어 의료진의 안내에 따라 관리해야 합니다.


혈관이 굵고 범위가 넓다면 수술을 고려하기도

역류가 심하거나 굵은 표재정맥의 문제가 확인되는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문제가 되는 복재정맥을 찾아 결찰하거나 제거하고, 종아리 등에 돌출된 정맥은 작은 절개를 통해 제거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수술 후에는 멍이나 당기는 느낌이 발생할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호전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감염, 출혈, 신경 손상, 혈전 등의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수술 후 관리가 중요합니다.


평소 생활습관도 중요합니다

하지정맥류가 있거나 다리 혈관 건강을 관리하고 싶다면 같은 자세를 오랫동안 유지하는 것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장시간 앉아 있어야 한다면 중간중간 자리에서 일어나 걷거나 발목을 위아래로 움직여주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다리를 꼬고 앉는 습관은 줄이고, 다리를 지나치게 조이는 옷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걷기나 수영, 자전거 타기 등 무리가 가지 않는 규칙적인 운동도 권장됩니다.

휴식을 취할 때는 다리를 적절히 올려주는 것도 방법입니다. 또한 지나치게 뜨거운 환경에 장시간 머무르는 것은 피하고, 다리에 문제가 있다고 해서 임의로 침이나 부항 등의 자극적인 시술을 하는 것은 주의해야 합니다.


다리에 혈관이 보인다고 모두 같은 질환은 아닙니다

다리에 혈관이 튀어나왔다고 해서 무조건 심한 하지정맥류라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반대로 겉으로 보이는 혈관이 많지 않더라도 정맥의 역류 때문에 다리 부종이나 통증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다리가 지속적으로 붓거나 무겁고, 밤마다 쥐가 나거나 혈관 돌출이 점점 심해진다면 단순히 피곤해서 생기는 증상이라고 넘기기보다는 혈관외과 등 관련 진료과에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정맥류는 증상의 정도와 혈관의 역류 상태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무조건 수술부터 생각하기보다는 현재 혈관 상태를 정확하게 확인하고 자신에게 적합한 치료와 관리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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