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치료와 방사선치료
암 치료 중에는 무조건 몸에 좋다는 음식을 많이 먹는 것보다, 현재 체중과 치료 부작용에 맞춰 필요한 영양소를 안정적으로 섭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항암치료와 방사선치료를 받으면 식욕 저하, 메스꺼움, 구강 통증, 미각 변화, 설사, 변비 등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음식 섭취량이 줄어들면 체중뿐 아니라 근육량도 감소해 치료를 견디는 체력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치료 기간에는 체중 감량보다 체중과 근육을 유지하는 방향으로 식사 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식사는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비타민과 미네랄이 골고루 포함
식사는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비타민과 미네랄이 골고루 포함되도록 구성합니다. 밥, 죽, 감자, 고구마 같은 탄수화물은 치료에 필요한 에너지를 공급합니다. 단백질은 손상된 조직 회복과 근육 유지에 필요하므로 달걀, 생선, 두부, 콩, 닭고기, 살코기, 우유, 요구르트 등을 매끼 조금씩 포함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식욕이 좋을 때는 밥보다 단백질 식품을 먼저 먹는 방법도 도움이 됩니다.
식사량이 줄었다면 하루 세 끼를 억지로 많이 먹기보다 2~3시간 간격으로 소량씩 나누어 섭취하는 것이 현실적입니다. 삶은 달걀, 두유, 치즈, 요구르트, 견과류, 바나나, 부드러운 죽 등을 간식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고형식을 먹기 힘들 때는 수프, 영양죽, 우유나 두유를 넣은 음료처럼 삼키기 편한 음식으로 열량과 단백질을 보충할 수 있습니다.
체중이 지속적으로 감소한다면 의료진이나 임상영양사와 상의해 영양보충음료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다만 모든 암 환자에게 같은 식단이 적용되는 것은 아닙니다. 위암·대장암 수술 후 환자, 신장 기능이 저하된 환자, 당뇨병이 있는 환자, 면역력이 크게 떨어진 환자는 식사 기준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생식이나 익히지 않은 달걀·육류·해산물은 감염 위험 때문에 제한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민간요법, 고용량 비타민, 농축 건강즙, 건강기능식품은 항암제 작용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으므로 임의로 먹지 말고 반드시 담당 의료진에게 확인해야 합니다.

고용량 비타민, 농축 건강즙, 건강기능식품은 항암제 작용에 영향을 줄 가능성
체중이 일주일 사이 빠르게 줄거나, 하루 이상 물과 음식을 거의 섭취하지 못하거나, 반복적인 구토·설사·삼킴 곤란이 발생한다면 식사 문제로만 넘기지 말고 병원에 알려야 합니다. 암 치료 중 영양관리의 핵심은 특정 식품으로 암을 치료하려는 것이 아니라, 필요한 열량과 단백질을 확보해 치료를 견딜 체력을 유지하는 것입니다.

